태자의 출가하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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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자의 출가하심
이렇게 명상하기를 계속하여 해와 달이 가고 오매 세월이 흘러서 태자는 29세가 되셨다.
이때에 사랑스런 아드님인 라후라가 탄생하시고 드디어 곧 출가하기를 결심하고 말을 부리는 마부 차익을 불러서 백마 건척을 타시고 오래오래 정들었던 궁성을 뒤에 두고 출가하시어서 이 세상 어느 곳이나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행자 사문이 되셨다.
이 때에 악마는 빠르게도 태자의 길을 막으며 유혹하여 말하되 [태자여, 어서 속히 궁성으로 돌아가소서.
그리하여 때를 기다리소서. 이 세계는 다 당신의 물건이 될 것입니다.]하였다.
그러나 태자는 말씀하시되 [이 악마야 물러가라. 이 세상에 있는 물건은 내가 구하는 것이 아니다.] 이렇게 악마를 쫒아버리시고 머리를 깍고 발우를 들고 걸식을 하시며 남쪽 지방으로 내려오셨다.
태자는 처음에 발가파선인을 찾아서 그 고행의 실체를 보시고 다음에는 아라라가난과 울타가라마자를 찾아서 그의 수선 공부를 아시고 마갈타국에 들어가시어 가야성 곁으로 흐르는 니련선하의 가에 우루비라의 수림 가운데 계시면서 스스로 무섭고 지독한 고행을 하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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